[ASL] 장윤철, "날아갈 것 같아...목표는 무조건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10 21: 19

"정말 날아갈 것 같아요. 무조건 우승해야죠.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해요."
흥분한 얼굴에 홍조가 가득했다. 장윤철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 생애 개인리그 첫 결승 진출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장윤철은 ASL 4강서 전승을 달리던 변현제를 잡아내면서 정윤종과 결승 대진을 성사시켰다.
장윤철은 1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5' 변현제와 4강전서 2세트 '글래디에이터'를 제외하고 1, 3, 4 세트를 모두 잡아내면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장윤철은 데뷔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장윤철은 오는 27일 서울 코엑스 K팝 광장서 정윤종과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장윤철은 "너무 날아갈 것 좋다. 꼭 우승하고 싶다. 하늘이 주신,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 같다"면서 결승 진출을 소감을 밝힌 뒤 "명색이 이제 아프리카 BJ다. 그동안 여캠(여자BJ)분들과 합방(합동방송)을 내심 노리고 있었다. 결승에 갔으니까 이제는 여캠들하고 합방에 많이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고 결승 진출한 기쁨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변현제를 상대로 비교적 손쉬운 3-1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변현제 선수가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 3-2 승리를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 운이 좋았다. 흐름에 맞춰서 가니깐 상대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결승에서 만나는 정윤종에 대해 그는 "나 보다 잘하는 선수다. 기본기도 좋다. 하지만 나는 준비를 잘하는 선수다. 갈고 닦아서 좋은 빌드나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승을 무조건하고 싶다. 저한테 8강전부터 운이 따라준 것 같다. 사실 영호형이랑 할 때 이긴다는 생각은 5% 정도 밖에 못했다. 그런데 결승까지 갔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경기도 승리해서 우승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커리어도 더 쌓이고, 방송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윤철은 "송병구 이경민 도재욱 진영화 윤용태 등 은 프로토스형 들이 도와줬다. 특히 (윤)용태형은 손목 상태가 안 좋은데도 흔쾌히 도와주셨다. 다 보답하러 가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한 뒤 "결승전이 프로토스 동족전이라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해와서 결승을 보시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출사표로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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