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닉 칼리슨, “NBA 15시즌, 엄청난 여정이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11 09: 42

블루칼라워커의 대명사 닉 칼리슨(38)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포워드 칼리슨은 11일(한국시간) 15시즌의 NBA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칼리슨은 NBA 15시즌 간 정규리그 910경기에 출전해 평균 5.9점, 5.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숫자를 남기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칼리슨은 “NBA에서 15시즌을 뛸 수 있었던 것은 농구선수로서 축복이었다. 내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 코치들, 팬들, 내 고향, 모교 캔자스대학, 썬더 구단의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엄청난 여정이었다. 내 스스로 이것을 해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은퇴소감을 전했다.

칼리슨은 르브론 제임스(1순위), 카멜로 앤서니(3순위), 크리스 보쉬(4순위), 드웨인 웨이드(5순위)와 함께 2003년 드래프트 동기다. 12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된 그는 한 팀에서 줄곧 15년을 뛰었다. 칼리슨은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로 최다 경기 출전 2위(602경기), 638어시스트(구단 4위), 258블록슛(4위), 2561리바운드(5위), 296스틸(5위), 2846점(6위) 등 각종 기록에서 구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칼리슨은 캔자스대학시절만 해도 빅12컨퍼런스 최다득점을 올릴 정도로 스타빅맨이었다. 커크 하인릭과 짝을 이룬 그는 2002-2003년 캔자스를 2년 연속 파이널포에 올렸다. 2003년에는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카멜로 앤서니가 버틴 시라큐스에게 78-81로 패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칼리슨의 등번호 4번은 캔자스대학에서 영구결번이다.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 블루칼라워커로 변신한 칼리슨은 모범적인 태도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타의 귀감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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