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롱고리아 폭탄발언, “레이스, 연고지 옮기는 게 낫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11 12: 44

오랫동안 탬파베이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에반 롱고리아(32·샌프란시스코)가 친정팀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롱고리아는 지난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자리를 옮겼다. 첫 10시즌을 탬파베이에서 보낸 그는 1435경기를 뛰며 261홈런, 892타점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롱고리아는 “솔직히 레이스는 연고지를 옮기는 게 낫다. 마이애미처럼 새 구장을 짓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선수로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이기적으로 들릴 수 있고, 가슴 아프지만, 누가 매일 밤 만 명의 관중들 앞에서 뛰길 원하겠는가?”라며 메이저리그 관중 동원 최하위 탬파베이의 문제를 꼬집었다.

탬파베이는 2017시즌 기준으로 평균 1만 5670명이 입장해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평균 4만 5천명이 넘게 오는 1위 다저스의 1/3 수준이다. 이에 레이스 구단은 1988년부터 써오고 있는 세인트피터스버그의 돔구장 트로피카나 필드를 버리고 탬파에 새 구장을 지어야 한다며 주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롱고리아는 레이스의 저조한 관중문제가 새 구장 건설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애초에 팬들의 숫자와 관심이 적은 연고지가 문제라는 것.
롱고리아는 “물론 헌신적인 레이스 팬들도 있다. 그들 앞에서 패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라지만, 탬파에는 역사가 없다. 새 구장을 짓도록 로비하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책인지 잘 모르겠다. 그것은 슬램덩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