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로사리오 부진, 한신의 기대를 배신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1 13: 15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윌린 로사리오(28·한신 타이거즈)가 다시 부진에 빠졌다. 일본 언론에서도 점차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 
로사리오는 지난 9~1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2경기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도합 8타수 무안타 부진. 한신도 요미우리와 3연전 첫 경기를 잡고도 2연패를 당하며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팀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1일 일본 '닛칸겐디아'는 '로사리오가 전날에 이어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반면 요미우리는 아베 신노스케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번의 방망이에서 승패가 갈렸다'며 '로사리오는 지난해까지 한국 한화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대포로 한신에 갔지만 아직 기대를 배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사리오는 지난겨울 2년 총액 8억엔 초특급 대우를 받고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KBO리그에서 성공한 뒤 일본에서도 활약한 '거포' 타이론 우즈와도 비교됐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화려한 실적을 내며 일본에 온 거포로는 2003년 요코하마에 온 우즈가 떠오른다. 한국 두산에서 1998년 42홈런 103타점으로 2관왕에 올랐고, 그 후 4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즈는 요코하마에서도 2년 연속 홈런왕(40·45개)을 차지했고, 2005년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했다. 2006년 주니치에서 47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다. 5번을 친 후쿠도메 고스케와 함께 주니치에 2년만의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우즈는 삼진이 많았다(2003·2007·2008년 리그 최다 삼진). 하지만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요코하마·주니치 시절 우즈의 OPS는 항상 .900 이상으로 최고 순위였다"며 "로사리오는 바깥쪽 변화구에 약하다. 좋은 공에도 헛스윙, 미스샷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우즈는 일본 첫 해부터 40홈런을 치며 이 부문 1위와 함께 87타점을 올렸다. 로사리오에게 이 숫자는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 10일까지 로사리오의 성적은 31경기 타율 2할5푼2리 31안타 3홈런 16타점 OPS .664. 5월 8경기에서 32타수 6안타 타율 1할8푼8리 1홈런 5타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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