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최대어’ 마차도, 멀티홈런 폭발… BAL 신기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12 11: 13

트레이드를 놓고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매니 마차도(26·볼티모어)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볼티모어의 역사를 다시 썼다.
마차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선발 3번 유격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6타점 대활약을 선보였다. 2개의 안타는 모두 홈런이었다. 시즌 타율은 3할5푼4리까지 오르며 절정의 감을 이어나갔다.
1회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파리아의 8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

3회 두 번째 타석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마차도는 7회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이 4-1로 앞선 7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스태넥의 2루 슬라이더를 받아쳐 이번에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볼티모어는 이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잡은 끝에 9-4로 이겼다.
이 홈런은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이날이 만 25세 309일이었던 마차도는 볼티모어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개인 150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 이날이 MLB 802번째 경기였던 마차도는 크리스 데이비스(587경기), 라파엘 팔메이로(623경기), 프랭크 로빈슨(689경기)에 이어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적은 경기에 150홈런을 쳐낸 선수로도 기록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마차도는 현재 트레이드 논의가 뜨겁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나 마차도를 원하는 팀이 나올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설사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FA 시즌을 앞두고 몸값을 한껏 올리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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