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프나틱의 역습, 확실한 설계로 킹존의 연승 저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12 19: 09

속단은 금물이었다. 홈그라운드 프나틱의 역습이 시작됐다. 예상치 못한 1레벨 설계부터 킹존의 스노우볼을 아예 원천 봉쇄했다. 프나틱이 킹존의 MSI 3연승을 저지하고 그룹 스테이지 첫 승을 올렸다.
프나틱은 12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LCS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킹존과 경기서 시작부터 짜임새 있는 공세로 몰아치면서 35분만에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프나틱은 1일차 2패의 충격을 털어내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출발부터 프나틱의 설계가 시작됐다. 프나틱은 코르키-트리스타나 등 투 원딜로 후반 지향 조합을 구성했지지만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1레벨 단계에서 킹존의 정글로 파고들어가 '프레이' 김종인을 퍼스트블러드의 제물로 삼고, '비디디' 곽보성의 점멸을 빼 놓았다.

3분 뒤 점멸이 빠진 곽보성은 '브록사' 매드 페델센의 스카너가 갱에 들어오자 속수무책 2데스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봇에서 '프릴라'가 2대 2구도에서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트리스타나를 잡아냈지만 탑에서 프나틱이 기막힌 협공으로 2킬을 추가하면서 5-3으로 앞서나갔다.
프나틱은 15분경 두 번째 바다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면서 스노우볼의 크기를 더 키웠다. 킹존의 최후 보루였던 봇 역시 5인 다이브로 몰아치면서 전라인의 주도권을 잡았다. 16분 미드 1차를 공략한 프나틱은 19분 킹존의 챔피언들을 각개격파 시키면서 9-3으로 격차를 확 벌렸고, 승리의 전리품으로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프나틱은 2킬을 27분 따내면서 자연스럽게 바론까지 가져갔다. 프나틱은 압박을 통해 킹존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35분 킹존의 넥서스가 불타면서 프나틱이 16-8로 짜릿한 완승을 거뒀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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