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연속 퀄리티스타트’ 소사, 시즌 4승 달성은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13 16: 05

LG 에이스 헨리 소사(33)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히려 패전 요건을 안았다. 
소사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위기가 많았으나 3실점으로 막고 9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 타선이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해 시즌 4승 도전서는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2에서 1.71로 조금 올랐다.
경기 초반에는 약간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1회에는 실점이 있었다. 1회 선두 노수광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재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소사는 2회를 땅볼 세 개로 가볍게 정리하며 제 궤도에 올라섰다.

3회에는 선두 노수광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 다음 상황에서 다소 행운이 따랐다. 한동민의 번트가 포수 앞으로 살짝 떴고, 이를 잡은 정상호가 지체 없이 2루에 공을 던져 노수광까지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기세를 탄 소사는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순항을 이어갔다.
다만 4회에는 안타 세 개를 맞고 2실점했다. 1사 후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소사는 정진기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김동엽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김성현에게 내야를 살짝 건너는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타선도 5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해 소사를 지원하지 못했다.
소사는 5회 선두 노수광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2사 1루 로맥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튀는 불운의 2루타를 허용했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으나 대타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절대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1사 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 2사 후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한동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QS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팀 타선은 7회까지 침묵했고,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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