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e스포츠로 가족 8000여 명과 소통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13 16: 59

 
‘2018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8000명의 가족들과 함께 했다.
올해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와 한빛소프트의 ‘한빛 오디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종목들로 구성됐다.

이번 해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8000명의 가족들이 현장을 찾았다. 특히, 매년 5월이면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을 찾는 ‘단골’ 가족들이 많아져, 볼거리 많은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게임과 e스포츠를 매개로 가족간, 세대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올해 6회째 진행되었다.
현장에서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걸그룹 씨엘씨와 페이버릿의 축하공연과 함께, LoL 프로선수들도 e스포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젠지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이 첫 날인 12일, KT '스멥' 송경호와 한화생명 '쿠잔' 이성혁이 13일 팬들과 팀을 이뤄 이벤트전에도 참가했다. 선수들은 팬 사인회도 진행하며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무엇보다 ‘2018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의 주인공은 e스포츠를 즐기는 가족들이었다. LoL 가족대항전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문준혁(25), 문준철(20) 형제는 “게임이 형제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된다. 같이 연습도 하고 대회도 출전하고, 우승도 해서 좋은 추억을 얻게 됐다. 내년에는 동생이 군대를 가지만, 막냇동생과 또 출전하고 싶다”고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LoL 최강의 듀오’에서 우승한 임수정(27), 최기훈(28) 커플은 “평소에도 같이 게임을 즐겨하는 편인데, 대회에 같이 참여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서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고,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며 즐거운 기분을 나눴다.
한빛소프트의 오디션부스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오디션 부스에 참가한 신지윤(12) 어린이는 “노래가 신나고 게임이 어렵지 않아서 재밌다. 선물도 많이 받고, 엄마랑 게임도 해서 즐겁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 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 찾아와 주신 많은 가족들께 감사드린다. 이 행사가 부모와 자녀 간 세대 차이를 조금이나마 좁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e스포츠가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되고, 국위를 선양하는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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