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인천 심판진, “신재웅 퇴장, 고의성 있다고 판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13 17: 15

SK 투수 신재웅의 퇴장에 대해 인천 심판진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SK 베테랑 좌완 신재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앞선 8회 1사 후 이형종 타석 때 퇴장당했다. 정주현을 2루수 땅볼로 잘 잡은 신재웅은 이형종 타석 때 몸쪽 엉덩이 부위에 공을 던졌다. 이형종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갔다.
오훈규 주심은 신재웅에게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신재웅은 다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뛰어 나와 주심 판정에 항의했다. 엉덩이 쪽은 자동 퇴장 사유가 아니다.

발단은 그 전 이닝으로 보인다. SK는 7-0으로 앞선 7회 노수광이 고우석의 빠른 공을 등쪽에 맞았다. 노수광은 다소 언짢은 표정이었지만, 특별한 제스처 없이 통증을 삭이며 1루에 나갔다. 이에 노수광과 같은 리드오프 보직은 이형종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에 대해 심판진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경기 후 심판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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