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안녕"…인피니트 성규, 韓日팬 배웅 속 비공개 군입대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14 13: 31

그룹 인피니트 성규가 팬들을 위한 콘서트 라이브 음원을 발표하며 비공개 군 입대했다. 성규는 누구나 가는 군대, 조용히 갔다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훈련소로 향했다.
인피니트 성규는 14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신병교육대대에 비공개 입소했다. 성규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 복무에 들어간다. 
성규의 군입대는 최대한 조용히 이뤄졌다. 인피니트 멤버도, 홍보사 직원도 없이 최소한의 소속사 관계자만 함께 했다. 한국 남성이라면 모두가 가야하는 군대를 시끄럽게 가고 싶지 않다는 성규의 뜻에 따른 선택이었다. 

많은 연예인들이 입대 시 언론이나 팬 앞에서 짤막한 소감을 밝히고 훈련소로 향하지만, 성규는 이도 원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성규 소속사는 일찌감치 이번 입대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함께 한 인피니트 멤버들 역시 함께하지 못했다. 성규의 군입대가 최근 한 달 새 갑자기 결정되면서, 기존 예정돼 있던 인피니트의 러시아 일정을 조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피니트는 현재 러시아 일정을 소화 중이며, 성규는 동생들을 뒤로하고 먼저 입대길에 올랐다. 
성규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은 선물을 남겨놓고 떠났다. 그는 14일 정오 첫 솔로 단독 콘서트 '샤인' 라이브 앨범을 기습 발표했다. 콘서트 실황 영상으로 꾸며진 스페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앞서 성규는 7일 진행된 '샤인' 콘서트에서 군입대를 일주일 앞두고 있음을 밝혔다. 팬들에게 군 입대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성규는 14일 라이브 음원까지 빠르게 내놓으며 군 입대 전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전한 뒤 훈련소로 향했다. 
당분간 인피니트의 '6인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인피니트 멤버들은 드라마, 뮤지컬, 솔로활동 등 각자 개별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트 성규의 군 입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씨스타 출신 보라, 넬 김종완, 방송인 김신영 등이 SNS와 라디오를 통해 건강한 군 생활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많은 팬들도 그의 군 생활의 안녕을 바라고 있어 뭉클함을 더한다.
한편 성규의 군입대를 시작으로 2세대 보이그룹 멤버들의 입대 러시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빅뱅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2PM 준케이 택연, 인피니트 성규, 씨엔블루 정용화 등이 군 복무 중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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