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일방적 해임”..中의 횡포, 아스트로·위키미키는 무슨 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5.14 18: 31

판타지오뮤직이 위기에 직면했다. 판타지오 대표이사 JC그룹 워이지에 대표가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를 일방적으로 해임하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판타지오 대표이사 JC그룹 워이지에 대표가 지난 11일 이사회를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우영승 대표를 해임하고 자신의 비서를 판타지오뮤직 대표 자리에 앉혔다.(5월 14일 OSEN 단독)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스러운 건 소속 아티스트들일 것. 헬로비너스, 데이브, 아스트로, 위키미키가 소속돼 있는데 이 중 아스트로는 당장 내달 컴백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가 해임되면서 아스트로의 컴백이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영승 대표가 해임되는 것으로 지금의 사태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우영승 대표와 함께 판타지오뮤직의 시작을 함께 했던 이들이 대거 소속사를 이탈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당장 공석이 되면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이고 아스트로의 컴백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 지난해 ‘판타지오 사태’로 위키미키의 컴백한 한 달 넘게 연기된 바 있다.
지난해 판타지오의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은 창업자 나병준 대표를 예고 없이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했다.
위키미키의 상황을 미뤄보면 아스트로의 컴백 또한 갑작스런 수장 교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위키미키의 경우 당시 우영승 대표가 수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앨범 연기시기를 한 달로 단축시킬 수 있었지만 이제는 우영승 대표가 없어 컴백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로는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룹이다. ‘얼굴천재’라 불리는 차은우를 비롯해 문빈 등 멤버들이 한 명씩 관심을 받으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판타지오뮤직 사태는 이들의 승승장구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위키미키 또한 마찬가지. 지난해 데뷔한 위키미키는 신곡을 꾸준히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얼굴을 알려야 하는데 위기에 부딪혔다. 당분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스트로를 비롯해 위키미키 등 소속아티스트들이 곤란하게 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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