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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멋진 새출발 응원"…YG·싸이, 의리의 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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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지원 기자] YG엔터테인먼트와 가수 싸이가 8년간의 전속계약을 끝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대세로 우뚝 선 싸이의 8년을 되돌아본다. 

◆2010년, YG-싸이 전속계약
YG와 싸이는 2010년 8월 27일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싸이는 음악적으로 절친한 선배인 양현석과 오랜 시간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싸이는 '라잇 나우'가 수록된 정규 5집 발표를 기점으로 YG의 매니지먼트과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강남스타일' 전설의 시작
정규 5집과 2011년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음악적 저력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을 발표하며 전국구 스타에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B급 감성 녹아든 뮤직비디오가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비영어권 노래로는 이례적인 사랑을 받았다. 한국 가요 역사의 신기원을 쓰는 순간이었다. 

'강남스타일'은 2012년 10월 빌보드 핫100 2위에 오르며 아시아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어 가사의 노래가 만든 금자탑이었다. 전세계가 "오빤 강남스타일"을 외쳤다. 싸이는 전국민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0월 4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개최하며 한국을 더 뜨겁게 물들였다. 

해외 반응 뜨거웠으니 국내 반응은 말 안 해도 짐작 가능하다. 싸이는 그 해 멜론뮤직어워드 3관왕, MAMA 올해의 노래상, 골든디스크 대상,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현재까지도 그 인기 뜨겁다. '강남스타일' MV는 한국 최초 30억뷰 돌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뒤 스스로 이를 경신 중이다.

◆2013년, '젠틀맨'까지 연타석 홈런
YG의 전폭적 지원 속, 싸이는 1년간의 음악 작업을 거쳐 이듬해 4월 신곡 '젠틀맨'을 발표했다. 국내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마더 파더 젠틀맨'이라는 가사는 해외에서도 국내 못지 않은 반향을 이끌어냈다. '무한도전' 멤버들, 가인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함께 화제를 모았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까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싸이는 6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해 공연했고, 캐나다 토론토 '머치 뮤직 비디오 어워즈'에서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다. 

◆2014년, 스눕독과 함께 한 '행 오버'
싸이의 글로벌 입지가 넓어지면서 '노는 물'도 달라졌다. 스눕독과 함께 한 '행 오버'는 말 그대로 국내 가수에게 전례 없었던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이 곡을 두고 대중의 반응은 나뉘었지만, 싸이의 음악적 커리어는 한층 빛났다. 

◆"초심으로 돌아왔다" 2015년, 3년만의 정규앨범
싸이는 초심으로 돌아왔다는 야심찬 포부 속 3년 만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특유의 B급 콘셉트를 그대로 살려 '나팔바지', '대디' 등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고 국내외 호평을 받으며 '역시 싸이'라는 반응 얻어냈다. 

싸이의 '대디' 뮤직비디오는 2016년 상반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로 선정되고, 1월 19일 1억뷰를 돌파하며 화제성 입증했다. 또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중국의 3대 설 특집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며 '아시아 톱' 위용을 뽐냈다. 

◆2017년, YG 총출동 8집 '또 성공'
싸이는 2017년 정규 8집 '4X2=8'을 발표하며 또 한 번 국내 올킬에 나섰다. 싸이 지코가 함께 한 '아이 러브 잇', 싸이 유건형 콤비의 '뉴 페이스'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차트 올킬 및 롱런에 성공했다. 특히 이 앨범에는 지드래곤, 타블로, 비아이는 물론 박진영까지 앨범에 참여하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뽐냈다. 

정규 8집 발표 시기에 맞춰 싸이는 단독 아티스트 처음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쁨을 안았다. YG의 전폭적 지원과 싸이의 음악성이 만나 내놓은 아름다운 결과물들이었다. 

◆2018년, 아름다운 이별
YG와 싸이는 2018년 전속계약 만료로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YG 측은 "싸이와 깊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는 싸이의 생각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YG와 싸이의 돈독한 관계는 전속계약과 상관없이 영원할 것이다. 싸이의 멋진 새출발을 응원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라고 싸이의 앞날을 응원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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