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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HR' 토리 헌터, "오타니, 지금대로면 HOF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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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하게 한 획을 그은 토리 헌터(43)가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5일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특보를 맡고 있는 헌터와의 인터뷰를 담았다.

헌터는 1997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5년까지 2372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7리 353홈런 2452안타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간판 외야수다. 아울러 현역 시절 미네소타 주장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면서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헌터는 오타니의 플레이에 대해서 "매우 감탄하고 있다. 메이저에서 잘할 것으로 생각됐다. 앞으로 공략법이 생길텐데, 그 부분을 극복하는 지가 중요하다.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투수로서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헌터는 "99~100마일을 던지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라며 "평판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오타니는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도 비교되고 있다. 헌터는 "루수는 1점대(1916년 ERA 1.75)을 기록하면서도 홈런왕을 했다. 지금은 옛날보다 경기 수가 많아, 에인절스가 적당한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제 1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라며 "투·타에서 모두 활약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음식 생활, 교육, 마사지 등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수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헌터는 현역 2008~2012년까지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고참급이었던 헌터는 신인급인 마이크 트라웃에게 여러가지를 알려주며 적응을 도왔다. 트라웃은 오타니의 팀 적응을 앞장서서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모습에 헌터는 "당시 내가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 알려준 선수가 트라웃이다. 그리고 트라웃은 자신의 경험을 더해 오타니에게 알려주고 있을 것"이라며 "오타니 눈 앞에 펼쳐지는 가능성은 무한하다. 지금대로 가면 성적은 따라오고, 명예의 전당도 보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겸손하고 헌신적인 것이 전부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슈퍼스타는 야구의 능력 뿐 아니라 겸손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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