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 불안' 한국, 벨기에 0-3 완패...김연경 15득점 분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5 18: 31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완패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15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벨기에와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13위인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1세트 김연경을 비롯해 세터 이다영, 레프트 이재영,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라이트 김희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연경이 초반 2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벨기에의 활발한 에너지에 밀렸다. 평균 연령 20세로 이번 대회 최연소팀인 벨기에는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대표팀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1세트 범실 11개로 자멸했다. 
17-22에서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아웃됐고, 상대 서브를 리베로 임명옥이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벨기에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가 됐다. 18-24에서 김수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부터 벨기에가 앞서 나갔다. 대표팀의 서브 리시브는 계속 흔들렸다. 11-17에서 작전타임. 그러나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다이렉트 공격을 허용해 실점했다.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12-18로 추격. 벨기에는 똑같이 후위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위에 올라온 김연경이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렸으나, 김수지의 서브 실패로 13-20이 됐다. 이후 김연경의 공격 실패와 서브 실패로 15-2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대표팀은 대추격에 나섰다. 이재영의 스파이크, 강소휘의 라이트 강타, 이재영의 연타로 18점으로 쫓아갔다. 상대 공격 아웃과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20-23까지 좁혔다.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상대 리베로에 맞고 터치 아웃, 21-23.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22-23 한 점 차. 하지만 허브츠의 공격이 성공되며 세트 포인트가 됐다. 그로벨나의 스파이크로 2세트도 벨기에가 가져갔다. 
3세트, 김연경이 초반 2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주고받으며 13-13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벨기에가 16-14로 앞선 채 테크니컬 타임이 됐다. 벨기에의 서브 득점으로 17-14. 대표팀은 다시 작전 타임을 요청했고, 강소휘의 서브 리시브 실패로 점수를 허용했다.
김연경의 연타와 상대 공격 범실로 16-18로 따라갔다. 이후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그로벨나의 블로킹에 걸렸다. 16-19. 상대 공격 아웃과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18-19로 추격했다. 
그러나 허버츠의 강스파이크와 김연경의 스파이크 아웃으로 18-21로 벌어졌다.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강타로 20-21로 다시 추격. 그로벨나의 후위 공격으로 21-23이 됐다.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걸려 매치 포인트가 됐다. 벨기에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가 끝났다.
김연경이 범실이 조금 많았으나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벨기에는 에이스 그로벨나(14득점)와 19세 허버츠(16득점) 쌍포가 맹활약했다. 
한편 첫 경기를 패한 대표팀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세계랭킹 9위), 17일에는 중국(세계랭킹 1위)과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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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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