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8강 상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15 21: 28

"8강 상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 16강 2차전서 로페즈-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차전 2-3 패배를 뒤집고 원정 다득점 원칙도 적용받지 않은 채 4-3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은 "비록 원정에서 패했지만 우리는 홈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분했다. 선수들도 불안해 하지 않았다. 홈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면서 "전반기 목표를 살인일정에도 이겨내고 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K리그 1 1경기를 펼치면 정비할 시간이 생긴다. 8강 진출과 함께 조직력을 갖출 시간이 생겼다.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ACL 8강 준비에 대해서는 "8강과 4강 상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중국, 일본은 원정 부담이 크지 않다. 상대 뿐만 아니라 우리도 노출된 상태다. 우리의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부상자들이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 8강전과 4강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겨야 하는 경기서는 집중력이 대단하다. 상대가 결정되면 단판승부처럼 준비하면 된다. 우리의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단 이원화로 최근 4경기를 펼친 최 감독은 "다른 경기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부리람전만 생각했다. 1차 목표가 선두권-ACL 8강 진출이었다. 1차 목표는 달성했다. 리그와 병행하면서 어려운 일정을 이겨냈다. 후반기는 부상 선수들이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선수 차출에 대해서는 "앞으로 선수 추가 영입에 대한 생각은 따로 하지 않았다. 아시아 쿼터가 비어 있는 상태다. 선수단이 37명은 되야 한다. 올해 출발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또 현재 시장에 나온 선수도 없고 평범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선수가 나오면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맹활약한 최철순과 홍정호 등에 대해서는 "둘과 이야기를 해봤다. 홍정호는 대표팀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최철순은 기대를 하기도 했다. 둘다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 축구인생에서 월드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홍정호의 경우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 월드컵을 가지 못하더라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기회가 올 것이다. 오늘 경기로 빨리 털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휴식이 필요하다.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대표 선수들은 준비를 잘하고 있다. 대표 선수는 팀에 와서도 일정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는 워낙 힘겨웠기 때문에 잘 회복을 해야 한다. 최고의 몸 상태도 월드컵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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