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버닝' 스티븐 연·전종서, 韓일정 제외하고 '칸영화제 본격 시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16 07: 59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의 주인공 스티븐 연과 전종서가 한국 일정을 제외하고 전 세계 취재진 앞에 선다.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는 사실 여부를 떠나 두 배우가 영화 안에서 얼마나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발휘했을지 궁금하다.
스티븐 연과 전종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각각 프랑스 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전 세계 취재진을 상대로 한 포토콜 및 기자회견에 참석하지만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는 불참한다.
앞서 13일 스티븐 연은 SNS 욱일기 논란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았기에, 칸영화제에서 소화할 그의 한국 홍보활동에 일부 제약이 있을 거란 사실을 예감케 했던 바.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터졌다. 신인배우 전종서가 자신의 출국길을 촬영하는 사진 공동 취재단의 모습에 놀라 옷으로 얼굴을 가리며 불편하다는 기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전종서가 공항 사진취재로 빚어진 태도 논란으로 칸을 찾은 한국 기자들과의 만남을 피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 출국하기 며칠 전부터 신인배우라는 점을 감안해 공동 인터뷰를 하지 않고, 귀국 후 매체별 1대 1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계획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 감독을 비롯한 세 명의 배우들은 현지시간으로(이하 동일) 16일 오후 6시 30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버닝’의 공식 상영에 참석하며 이튿날 낮 12시 공식 포토콜 및 Festival TV와의 인터뷰, 공식 기자회견에 전원 참석한다. 그러나 18일 오전에 시작되는 국내 매체들과의 사진 촬영 및 라운드 인터뷰에는 스티븐 연과 전종서는 불참할 계획이다.
논란 여부를 떠나 이창동 감독의 프레임 안에서 연기력을 발휘한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과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종서의 패기가 기대된다.
칸(프랑스)=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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