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이형종-오지환, 테이블세터의 탈을 쓴 해결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16 22: 30

LG 트윈스 이형종과 오지환은 테이블세터의 탈을 쓴 해결사였다. 
테이블세터는 말 그대로 득점 기회를 마련하는 게 주임무. 하지만 이형종과 오지환은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이형종과 오지환을 테이블세터에 배치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5리(37타수 15안타)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이형종과 삼성전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로 강세를 보인 오지환은 이날 경기에서 밥상을 차리는 본래 임무보다 타점 생산에 열을 올리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데 앞장섰다. 

LG는 3회 정주현의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형종이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지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주현은 홈을 밟았다. 
4회 1사 만루서 이형종이 중전 안타를 때려 양석환과 이천웅을 불러 들였다. 이형종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곧이어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LG는 4회 빅이닝을 완성하는데 앞장섰다.
이형종과 오지환이 공격을 이끈 반면 박용택과 유강남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차전서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LG는 이형종과 오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2차전 설욕에 성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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