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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ACL 8강...목표 달성한 수원, 더 높은 곳 향해 달린다

[OSEN=이인환 기자] 아시아 무대에서 청백적 군단의 질주는 계속될까.

수원 삼성은 지난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김건희의 멀티골과 바그닝요의 추가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는 울산이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1, 2차전 모두 합계에서 3-1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수원이 ACL 8강에 오른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수원은 전반에 터진 김건희의 멀티골로 인해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신화용이 오르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바그닝요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울산을 완파할 수 있었다. 울산전 승리 이후 서정원 감독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원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 모두 너무나 잘했다.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되는데 선수들이 모두 잘해서 누구를 교체할지 고민할 정도였다. 지도자 인생 최고의 경기였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지난 2월 27일 열린 K리그 미디어 데이에서 서정원 감독은 "수원이 K리그 리딩 클럽을 자부하면서도 ACL 무대에서 성적이 기대 이하였던 것은 사실이다"며 "이번 시즌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팀이 알차게 전력 보강에 성공한 만큼 보답해야 한다"고 다짐한 바 있다.

당시 수원은 ACL 조별리그에서 1승 1패(시드니 원정 2-0 승리, 가시마 홈 1-2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였다. 미디어 데이에서 만났던 서정원 감독은 시즌 ACL 목표를 묻는 질문에 4강이 아닌 '최소' 8강을 택하며 "아무래도 목표는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 일단 '최소' 8강이다. 올라가고 나서 천천히 다음 목표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서정원 감독과 수원은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정원 감독이 약속한 대로 '최소' 8강이라는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했다. 팬들 입장에서는 내친 김에 더 높은 곳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수원은 ACL 개편 이후 단 한 번도 결승에 올라간 적이 없다
목표를 달성한 서정원 감독의 눈 역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K리그와 ACL을 병행하는 일정 때문에 너무 힘들다. 그래도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경기만 끝나면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두 달여의 준비 기간이 생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순항하는 수원이지만 약점이 없는 팀은 아니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김건희가 오는 28일 상주 상무에 입대해 공백도 예상된다.

서정원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 최대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7년 만에 8강에 오른 만큼 휴식기 동안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부족한 포지션은 보강하고, 약점은 보완하겠다. 휴식기를 잘 활용해서 7월 재개되는 ACL에 대비하겠다"고 다음 목표를 제시했다.

시즌 전 목표를 달성한 서정원 감독과 수원이 ACL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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