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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칸 레터] '버닝' 5분 기립박수...유아인X스티븐 연 '눈물'·전종서 '미소'(종합)

[OSEN=칸(프랑스), 김보라 기자] 유아인과 스티븐 연은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감격에 겨웠는지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를 반겼다. 반면 전종서는 미소로 레드카펫을 환하게 밝혔다.

16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제작 파인하우스 필름, 배급 CGV아트파우스)의 공식 상영이 시작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칸영화제에 진출한 유아인은 수많은 취재진 및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자 감동했는지 눈물을 글썽거렸다. 칸영화제 방문 전 돌연 ‘욱일기 논란’이 불거져 마음고생을 했던 스티븐 연 역시 눈가가 그렁그렁한 채 사람들의 박수갈채에 화답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148분 동안 러닝타임을 마친 이후,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5분 간 거센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버닝’을 완성한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까지 세 명의 주연배우들에게 열렬한 호응이 쏟아진 자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세 사람의 열연이 돋보인 덕분이었다.

일본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버닝’은 원작의 기본적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이끌어나가면서도, 빛과 시간을 강조한 이창동 감독만의 연출 방식을 더한 독특한 스타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원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오늘날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의 삶의 애환과 사랑, 질투, 패배감, 불만 등의 심리와 청년실업이라는 현실적 요소를 넣어 공감하게 만들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우연히 만나고 그녀로부터 의문스러운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을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하지만 범죄, 미스터리, 청춘 로맨스 등을 절묘하게 한 데 버무려 놓은 발칙한 작품이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유아인은 이번에도 틀에 박히지 않은 캐릭터 연기로, 필모그래피를 새롭게 썼다. ‘버닝’을 통해 다시 한 번 그의 연기력이 증명된 것이다. 스티븐 연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유한 남자 같으면서도 미스터리한 성질을 가진 의문의 남자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보였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신인이었다. ‘초짜’ 신인 배우이지만 어색하지 않은 눈빛 연기와 감정선을 보여주며 유아인, 스티븐 연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들의 연기와 이창동 감독의 연출은 그간의 논란을 무색케 하기에도 충분했다.

칸(프랑스)=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사진] 파인하우스 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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