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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칸 레터] "무려 1등"..'버닝' 칸 평점공개, 5점 만점에 3.9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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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칸(프랑스), 김보라 기자] 이창동 감독의 신작영화 ‘버닝’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17일 오전(현지시간) 확인됐다.

칸영화제를 찾은 언론인, 영화인 등 평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오후 6시 45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상영을 시작한 ‘버닝’에 역대급 점수를 안겨줬다. 이날 상영 직후 미국 영화잡지 아이온시네마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버닝'의 점수가 공개됐다.

프랑스, 독일, 중국, 영국, 태국, 미국, 러시아 등 각국의 심사위원들이 매긴 점수표를 보면 ‘버닝’은 5점 만점에 평균 3.9점을 받아 이날까지 공개된 작품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20개 매체 기자와 평론가의 점수를 종합한 결과이다.

이 점수는 프랑스 리베라시옹, 미국 타임, LA타임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의 평을 별점 5개를 만점으로 수치화한 것이다.

평론가와 외신의 점수는 영화제 경쟁 심사위원들과는 다르지만, 평론가들의 반응을 가늠하는 객관적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 등이 출연한다.

일본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헛간을 태우다’를 각색한 ‘버닝’은 원작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이어나가면서도 이창동 감독만의 창작 방식을 더한 연출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창동 감독의 스타일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단순히 전달하는 게 아니라,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영화를 본 관객들이 나름의 정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칸(프랑스)=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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