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생일' 윤찬영, 설경구·전도연 아들役 캐스팅 확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17 08: 19

 배우 윤찬영이 영화 ‘생일’(가제)에 캐스팅돼 설경구, 전도연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17일 OSEN 취재 결과, 윤찬영은 ‘생일’에서 극중 부부를 연기하는 설경구와 전도연의 아들로 출연한다.
‘생일’은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빠와 엄마, 동생이 남겨진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지난달 설경구와 전도연이 주연 배우로 출연이 확정돼 크랭크인했다는 배급사 측의 설명이다. 두 배우가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감독 박흥식, 2001) 이후 17년 만이다.
설경구는 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가족의 곁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아버지 정일 역을 맡았다. 전도연은 돌아오지 못하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마트에서 일하며 묵묵히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니 순남을 연기한다.
앞서 연출을 맡은 이종언 감독은 배급사를 통해 “‘가슴에 묻는다’는 말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슬픔이 다 표현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아프기에 들여다보기 어려워 우리가 놓치고 있었을지 모를,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잊어버릴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일’은 이종언 감독의 생애 첫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칸(프랑스)=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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