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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박한이, "두 번째 1군 말소, 돌이켜 보니 내게 큰 도움" 


[OSEN=포항, 손찬익 기자] 지난 16일 포항 LG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박한이(삼성)는 "요즘 들어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 어색하지만 즐겁다"고 웃어 보였다.

박한이는 4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다시 돌아왔다. 복귀 후 성적은 단연 돋보였다. 타율 5할(30타수 15안타) 2홈런 9타점. 박한이가 복귀한 뒤 타선의 짜임새는 한층 좋아졌다.

그는 "두 번째 1군 엔트리 말소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군 말소 통보를 받았을 때 좀처럼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으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그동안 자신이 볼 수 없었던 단점을 깨닫게 됐다. 다음은 박한이와의 일문일답.


-15일 포항 LG전서 올 시즌 두 번째 손맛을 만끽했다.
▲(타구가) 넘어갈 줄 몰랐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직구를 노리겠다고 생각했었다. (배트 중심에) 맞기는 잘 맞았는데 힘이 제대로 들어간 건 아니었다. 밀어 쳤는데 치고 나서 열심히 뛰고 보니까 좌익수가 뒤로 가길래 펜스만 맞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넘어갔다. 그래서 손맛을 봤다고 하기엔 좀 그렇다.

-그동안 중견수 또는 우익수로 뛰었는데 올해 들어 좌익수로 나서기도 한다. 어색한 부분은 없는가.
▲지금껏 야구하면서 외야수로만 뛰었는데 좌익수는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다. 외야 수비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타구의 방향 등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누가 봐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 1군 엔트리 말소 후 어떠한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감독님께서 배트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1군 말소 통보를 받았을 때 좀처럼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감독님의 말씀이 맞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지금껏 느끼지 못한 부분을 깨달았다. 타격이라는 게 투수와 타자의 타이밍이 맞아야 공을 맞출 수 있다. 타이밍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지금 생각해보면 (두 번째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모든 면에서 잘 되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한이가 가세한 뒤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그렇게 봐주셔셔 감사드린다. 유니폼을 입었을 때 누구에게든 실망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공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고 느낀다. (안타를) 못치면 더 아쉽다는 걸 새삼 느낀다. 그 덕분인지 타율도 많이 올라갔다.


-나이가 들면서 순발력 등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연차가 쌓일수록 하기 싫은 게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코치님께서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시키신다. 나 역시 따라하려고 한다. 요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느낌이 드는데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게 나를 이끌어주신 코치님 덕분이다.

-맏형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는가.
▲내가 야구장에 나와 선수들이 보고 느껴야 모범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남들이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은 모범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웃음)

-2001년부터 줄곧 삼성에서만 뛰고 있다. 원클럽맨이라는 자부심도 클 것 같은데.
▲프로 데뷔 후 한 팀에서만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다는 걸 잘 몰랐다. 2~3년 전부터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제대로 느끼고 있다. 원클럽맨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닐텐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원클럽맨이라는 근사한 수식어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덧 KBO리그 최고령 타자가 됐다.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부상만 없다면 2~3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공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면 야구를 그만 둬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은 그런 느낌이 든 적이 없다. 한편으로는 공이 무섭다는 게 자기 몸을 사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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