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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문제점 찾았다" 김재호, 시작된 타격 반등

[OSEN=이종서 기자] '3할 유격수' 김재호(33·두산)가 슬럼프 탈출에 발판을 놓았다.

김재호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5차전 맞대결에서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5월 들어 김재호는 지독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16일 경기 전까지 김재호가 5월 10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1할3푼8리. 타격 컨디션이 바닥을 찍었다.

팀도, 김재호도 답답한 시간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활약이 나왔다. 16일 SK전에서 김재호는 홈런 한 방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모두 필요할 때 나온 한 방이었다. 

0-1로 지고 있다가 2-1로 뒤집은 2회초 주자 3루 상황에 김재호는 포일로 3루 주자가 들어온 뒤 곧바로 홈런을 날렸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영건' 이영하(두산)과 '특급 외인' 앙헬 산체스(SK)의 맞대결인 것을 감안하면 김재호의 한 방에 이영하의 부담을 한결 덜 수 있었다.

4-3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김인태의 안타, 상대의 폭투로 홈을 밟으면서 5-3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의 한 방이 결정적"이라며 김재호를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았다.

타석에서 모처럼 시원한 모습을 보여준 김재호도 스스로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김재호는 "계속 최근에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힘들었다. 어제 코치님들과 훈련을 했는데 결과가 좋게 빨리 나왔다"라며 "홈런보다는 투수와 싸움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문제점을 찾은 부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재호는 "심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나오겠지 했던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문제점을 찾았어야 했는데, 그 생각만을 한 것이 슬럼프가 더 길어진 것 같다"며 "타이밍 잡을 때 리듬이 깨져 있었다. 엉덩이가 빠지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공을 막아놓고 쳐야하는데, 팔로만 쳤다. 그러다보니 삼진을 많이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살아났기보다는 문제점을 알아냈으니 좀 더 보완하면서 가면 원래 페이스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재호의 활약으로 두산은 5-3으로 승리를 거뒀고, 2위 SK와도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순위 싸움에서 다시 치고 나가게 되면서 두산은 조금의 부담은 덜어낼 수 있었다. 김재호는 "물론 기분은 좋다. 그러나 아직 시즌이 긴 만큼, 순위에 얽매이기보다는 긴 안목으로 시즌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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