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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그레이스 리, "필리핀 대통령과 썸 화제? 다음엔 조심해야죠"

[OSEN=유지혜 기자] ‘비디오스타’를 통해 한국 시청자에 인사한 외국인 최초 필리핀 간판 뉴스 앵커 그레이스 리가 한국 예능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저기요? 한국인이세요? 특집’ 편으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기욤 패트리와 외국인보다 더 외국인 같은 한국인 그레이스 리와 문가비가 출연했다.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3대 방송국 중 한 방송사에서 메인 앵커를 역임했다. 이에 ‘필리핀의 여자 손석희’라는 별명을 받은 바. 그레이스 리는 “뉴스 앵커한지 4, 5년이 됐고, 정치계 러브콜이 있었지만 한국 국적이라 하지 못했다. 한국 국적은 지킬 것”이라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필리핀 전 대통령 아키노 3세와 열애설에 대해 쿨하게 말하기도. 각종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그레이스 리는 순식간에 화제가 됐고,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비디오스타’ 녹화 후 필리핀으로 돌아가 현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레이스 리와 전화인터뷰로 한국 예능 출연 소감과 한국 활동 계획을 물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Q. ‘비디오스타’를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 인사를 했다. 기분이 어떤가. 검색어에도 오르내리는 등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알고 있나.

A. 한국말 어눌해서 좀 걱정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필리핀에서 방송을 한 것과는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고 뿌듯했다. 아무리 어렸을 때 한국을 떠났어도 저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느낌이 남달랐다. 사실 아직 본방송을 못 봤다. 필리핀에서는 방송이 안 돼 아직 찾아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방송 후 연락이 엄청 왔다. 방송이 된 후 휴대폰을 보니 문자가 엄청 와있더라. 축하한단 말, 재미있게 봤단 말을 많이 들었다. 관심을 가지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Q. ‘필리핀 여자 손석희’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런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너무나, 너무나 부담스러운 별명이다.(웃음) 저는 어머니 때문에 손석희 앵커를 TV로 많이 봤다. 저는 아직 한참, 한참 멀었다.

Q. ‘외국인 최초 필리핀 방송 앵커’라는 간판을 달기까지 힘들었을 것 같다. 영광스러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A. 나는 리포터부터 시작을 했다. 외국인이고, 아무런 인맥 같은 게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시도를 한 거다. 어떻게 해야 될 지도 몰랐다. 방송국을 직접 찾아가서 계속 지원했다. 여기는 그렇게 부딪히며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렇게 시작해서 차근차근 해나가며 어느덧 방송생활 10년이 쌓였다. 서두르지 않고 밑에서부터 배워온 게 지금 생각하면 제게는 좋고 보람된 세월이었던 거 같다.

Q. 필리핀 대통령과 4개월 데이트 공개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솔직하게 말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A. 이제서야 쿨해진 거다.(웃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됐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 일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힘들었다. 나에게 좋은 기억으로도, 상처도 남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상처도 다 아물었다. 그래서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 '비디오스타'에 나가면 이 얘기가 나올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화제될 줄은 몰랐다. 다음부터는 더 조심해서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웃음)

Q. '비디오스타' MC 호흡이나 현장에서 인상 깊었던 일이 있나. '비스' MC들이 강한 인상이라 긴장했을 거 같은데 어땠나.

A. 촬영 전에 엄청 긴장을 했다. 주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필리핀의 방송은 편한데, 한국에서 방송하는 건 처음이라 한국 가기 2주일 전부터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부담도 많이 됐다. 주변에 있는 분들이 ‘마음 편히 가져라, 부담감 갖지 말고 해라’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다이어트도 열심히 해서 나간 거다.(웃음)

촬영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나를 찍으러 온 적은 있어도, 내가 한국에서 예능을 촬영한 건 처음이었다. 저 또한 신기한 것이 많았다. MC들이 정말 재미있고 웃기고 따뜻하게 잘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거기 있는 다른 출연자들과 문자도 서로 나누고 필리핀 오면 우리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약속했다.

Q. 한국 활동 계획은. 러브콜이 꾸준히 많았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선 필리핀 일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 촬영을 하고 나서 반응이 좋으니 솔직히 욕심이 난다. 요즘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함께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기욤씨의 추천으로 보게 됐는데, 내가 평소에 필리핀 친구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서 가이드를 해주는 것과 비슷한 거더라. 나도 한국을 알리고 싶은 욕심도 많고, 평소에 많이 한 일이기 때문에 출연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또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요리 예능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데 제가 셰프자격증이 있다. 레스토랑을 열고 이를 돕기도 했다. 그래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많다. 앵커로서의 진지한 면만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데, 저의 이런 재미있는 면도 보여주고 싶다.

Q. 어제 방송을 본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남겨달라.

A. 긴장을 많이 했고, 걱정을 했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언젠가는 욕심을 가지고 한국에서 활동 한 번 하고 싶다. 이번 기회를 힘입어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뵈었으면 좋겠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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