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이성열 펀치, 웨이트 해서 괜찮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7 16: 49

한화 한용덕 감독이 유쾌하게 웃었다. 이성열의 홈런 펀치 세리머니에 언제든 좋다고 자신했다. 
한화는 지난 16일 대전 KT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6회말 1사 1·2루에서 이성열이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결승포. 이성열은 덕아웃에 들어온 뒤 한용덕 감독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세게 쳤다. 짜릿한 역전 홈런이었고, 한용덕 감독도 기분 좋게 가슴을 내밀고 기다렸다. 
경기 후 이성열은 "앞선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해 교체되지 않을까 싶었다. 믿고 내보내주신 감독님께 보답해 다행이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18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만난 한용덕 감독은 "아주 잠깐 대타를 고민했다. (송)광민이가 대타로 있었고, 상대가 좌투수라서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오래 고민 하지 않았다. 성열이는 좌우 투수 가리지 않는 타자다. 믿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성열의 가슴팍 치기 세리머니 강도가 갈수록 세지는 것에 대해서도 한 감독은 "언제든 좋다. 요즘 웨이트 트레이닝 많이 하고 있어 괜찮다. 가슴이 단단하다. 언제든 맞겠다"는 농담을 던지며 근육으로 다져진 가슴을 툭툭 쳤다. 한 감독은 평소에도 웨이트를 많이 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한편 7회초 수비에서 송광민을 3루 대수비로 교체한 것도 적중했다. 송광민은 재치 있는 플레이로 병살을 엮어내며 1점차 리드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한 감독은 "(김)태연이는 수비 잘하는 선수이지만 어제는 뜬공 실수도 하나 있었고, 조금 압박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 광민이로 교체했다. 베테랑답게 수비를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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