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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칸 레터] '버닝' 황금종려상에 성큼..이창동X유아인X스티븐X전종서의 출사표(종합)

[OSEN=칸(프랑스), 김보라 기자] 칸의 황금종려상이 '버닝'에게 주어질까.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한국영화 ‘버닝’(제작 파인하우스 필름, 배급 CGV아트하우스)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작품에 대한 방향성을 전했다.

17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 내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전날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전 세계 공식 상영한 ‘버닝’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의 주연배우들과 제작사 파인하우스 이준동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저는 원래 이창동 감독님의 팬이었다. 감독님과의 작업은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라며 “지금껏 배우로서 쌓였던 때가 모두 벗겨진 기분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티븐 연 역시 “이렇게 좋은 이창동 감독님, 배우들과 한 작품을 찍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출연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반면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전종서는 “이 영화가 제 인생에 첫 작품이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은 없다(웃음). 첫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 저 역시 영광스럽다”는 감회를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일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헛간을 태우다’를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원작이 갖고 있는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영화적으로 새로운 미스터리로 재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을 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헛간을 태우다’를 각색한 ‘버닝’은 원작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이어나가면서도 이창동 감독만의 창작 방식을 더한 연출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높인다.

이 감독은 “일본 NHK에서 ‘무라카미의 소설을 영화화해줄 수 있느냐?’는 요청이 들어와 처음엔 제가 아닌 젊은 감독들에게 제안을 했었다. 저는 제작을 할 생각이었는데, 사정상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며 “처음에는 제가 쉽게 영화화할 수 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할수록 요즘 우리네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자세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쉽사리 표현할 수 없는 분노를 마음에 담고 있으면서, 표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젊은이들이 분노의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분명치 않은 것 같다”면서 “세상은 점점 편리해지고 좋아지지만 많은 이들이 ‘나의 미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젊은이들의 감정상태인 거 같다. 그들에게 이 세상이 하나의 미스터리일 것 같다는 생각에 (분노를 대하는 젊은이들을)표현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에 많은 (한국적)문화 요소들이 숨어 있지만 제가 그것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관객들의 해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아닌 것 같다”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본인 나름대로 받아들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버닝'의 기조는 미스터리이지만 청춘들의 사랑을 담은 로맨스, 청년실업·빈부격차 등 다양한 현실적 요소가 담겨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한 장르로 구분할 수 없는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은 이에 “이 이야기는 두 남자의 대결로 보일 수 있다. 한 명은 직업도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청년이고 또 한 명은 세련되고 멋진, 돈 많은 정체불명의 사나이”라며 “두 인물 사이에 한 여자는 사라지지만 그녀를 혼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여자로 생각했다. 저녁 노을이라는 자연의 신비 앞에서 혼자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았다”고 인상적인 장면에 해설을 붙이기도 했다.

칸(프랑스)=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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