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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분석] '154km' 니퍼트, 수비 불안에 한화전 6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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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KT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수비 불안에 울었다. 최고 154km 강속구에도 웃지 못했다. 

니퍼트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막았다. 지난 2경기 연속해서 6실점으로 무너진 니퍼트였지만 이날은 QS로 반등세를 보였다. 시즌 3번째 QS. 

그러나 니퍼트는 승리는커녕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부터 수비 불안으로 3점을 내줬고, 타선도 터지지 않은 것이다. KT의 3-4 패배와 함께 니퍼트는 시즌 4패(2승)째. 두산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9월11일 잠실 경기부터 이어온 한화전 6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1회 시작부터 한화 1번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니퍼트는 하주석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다. 하주석의 기습 번트에 KT 3루수 황재균의 대처가 늦었다. 폭투까지 나와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니퍼트는 제라드 호잉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어 역전을 허용했다. 배트 끝에 맞아 느리게 굴러간 타구에 KT 2루수 박경수가 쫓아갔지만 글러브 끝을 맞고 우측으로 빠졌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선 김태균을 1루 땅볼 유도했다. 1루수 윤석민이 포구까진 좋았지만 홈 송구가 살짝 높았다. 포수 장성우가 공을 잡았지만 미트에 들어간 공이 튀어 나왔다. 홈으로 달려오다 뒷걸음질 친 3루 주자 송광민이 다시 홈으로 들어왔다. 장성우의 포구 실책. 수비에서 연이어 엉성한 플레이가 속출하며 니퍼트의 힘을 뺐다. 

하지만 니퍼트는 이성열을 1루 땅볼, 최진행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3실점으로 1회 고비를 넘어갔다. 2회에는 2사 후 이용규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하주석을 1루 땅볼 잡으며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도 김태균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4회 이성열에게 좌익선상 2루타,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허용했지만 5~6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안타를 하나씩 내줬으나 삼진도 하나씩 잡았다. 최고 154km 직구(46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7개) 슬라이더(16개) 커브(5개)를 구사했으나 승리는 닿지 않았다. 

비록 경기는 3-5로 패했지만 KT로선 니퍼트의 부활 가능성에 희망을 본 경기였다. 1회 시작부터 수비 불안 속에 4연속 안타로 3실점했지만 그 이후 5이닝은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154km 강속구로 구위를 보여줬다.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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