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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의 충격, "한국 배구에 10년간 최악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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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완파했다. 안방에서 참패를 당한 중국 언론은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10년간 한국에 당한 최악의 패배로 받아들였다.

한국은 17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3) 완승을 거뒀다. VNL은 올해부터 국제배구연맹이 이전 월드리그(남자)와 월드그랑프리(여자)를 합쳐서 만든 최상위급 국제대회.

한국은 세터 이효희,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 라이트 김희진,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리베로 임명옥이 베스트로 출장했다. 공격 득점 41-30, 블로킹 7-3,서브 득점 6-2,범실 8-21로 공수에서 중국을 완벽하게 압도했다.김연경과 이재영이 나란히 16득점을 올렸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2009년 이후 최근 10년간 양 팀의 22번째 대결이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 5승 17패, 그러나 한국이 중국에 안긴 5번째 패배는 역대 최악이었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3세트 동안 15점-15점-13점에 그치면서 20점대는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최악의 참패였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치욕적인 패배의 이유로 3가지를 꼽았다. 한국의 강력한 목적타 서브에 중국 리시브가 흔들린 점, 에이스 김연경 외에도 이재영의 공격과 센터진의 효과적인 블로킹, 한국의 전력 분석으로 주공격수 리잉잉(5득점)의 완전 봉쇄를 꼽았다. 

랑핑 중국 대표팀 감독은 패배 후 "(주공격수로 5점으로 부진한) 리잉잉은 신인이다. 성장하는 과정이다. 2013년 주팅도 그랬다"며 "중국 대표팀은 상상하는 만큼 강하지 않다. 인내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주팅, 얀니, 정춘레이가 출전하지 않았고, 장창닝은 부상으로 엔트리에 뽑히지 못했다. 

시나스포츠는 최근 10년간 중국이 한국에 패한 경기를 되돌아봤다.

# 2010년 세계선수권, 한국 3-0 중국 (25-22, 25-23, 25-23)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세트마다 22~23점까지 접전이었다. 김연경, 한송이, 황연주, 김세영, 양효진, 세터 김사니, 리베로 남지연 등이 주전을 활약했다. 김연경이 양팀 최다 득점.

# 2013년 아시아선수권, 한국 3-2 중국 (13-25, 17-25, 25-21, 25-23, 15-11)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3~4위전에서 한국은 1~2세트를 내줬으나, 믿기지 않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 한송이, 김희진, 박정아, 세터 이재은, 리베로 김해란이 주전이었다. 주팅이 출전한 중국은 이 패배로 아시아선수권에서 역대 최악 성적인 4위로 밀려났다.

#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3-0 중국 (25-20, 25-13, 25-21)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결승전. 한국은 김연경, 박정아, 김희진, 양효진, 한송이, 세터 이효희, 리베로 김해란이 주전으로 출장해 역대 2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창닝이 22득점으로 분전한 중국의 아시안게임 5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 2017년 아시아선수권, 한국 3-0 중국(25-11, 25-18, 25-20)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태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3~4위전에서 중국을 만났다. 김연경을 앞세워 2진급이 나선 중국을 압도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와 한 조를 이루어 2주차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승1패(승점 5점)을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

[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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