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회 칸영화제] '버닝', 최고 평점 또 터졌다…'칸 역대 최고 신기록' 3.9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18 07: 26

'버닝'이 칸영화제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버닝'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에서 칸 역대 최고 평점인 3.8점을 받으며 수상 가능성에 또 다시 청신호를 켰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스크린인터내셔널이 발행하는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3.8점(4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역대 칸영화제 소식지 사상 최고 평점이다. 지금까지는 2016년 독일의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이 3.7점으로 최고점을 달렸다. 그리고 '버닝'이 언론과 평단의 극찬과 함께 2년 만에 3.8점으로 이를 경신했다. 

특히 스크린데일리에서는 평론가 10명 중 8명이 '버닝'에게 만점을 선사했다. 또한 아이온시네마는 '버닝'에게 3.9점(5점 만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21명의 패널들이 모인 ICS(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 International cinephile society)'는 경쟁은 물론, 비경쟁 부문에 오른 모든 영화 중 가장 높은 점수인 4.83점(5점 만점)을 매겼다. 
평론가들과 언론의 평점은 지극히 주관적인 숫자로, 칸의 수상과 결코 직결되지 않는다. 평점은 칸영화제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설명해줄 뿐, 수상은 케이트 블란쳇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들이 결정한다. 그러나 '버닝'이 연이어 최고점을 경신한다는 것은 매우 신호로, 현재 칸영화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지표다. 특히 '버닝'이 만장일치로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고, 해외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는 점도 '버닝'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시'로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마침내 8년 만에 돌아온 칸영화제, 신작 '버닝'이 또다시 칸의 심장을 버닝하고 있다. 과연 이창동 감독이 3연속 경쟁 부문 진출과 함께 3연속 수상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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