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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훈도 인정한 성실파, '투혼의 주루' 김민하

[OSEN=이상학 기자] 극심한 통증을 참고 3루로 뛰었다. 귀중한 쐐기 득점으로 이어진 투혼의 주루. 한화 외야수 김민하(29)의 절박함이 팀에 승리를 가져왔다.

김민하는 지난 17일 대전 KT전에서 4회말 허벅지 근육통으로 빠진 이용규의 대타로 교체출장했다. 4-3으로 추격당한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민하는 하주석의 포수 앞 보내기 번트 때 더블 플레이를 노린 KT 내야 수비에 딱 걸렸다.

하주석의 번트가 뜨자 포수 장성우가 일부러 잡지 않았고, 원바운드로 잡은 뒤 1루로 송구하며 하주석을 잡았다. 이어 1루 커버를 들어간 KT 2루수 박경수가 유격수에게 송구하며 더블 플레이를 노렸다. 김민하는 2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그런데 하필 박경수의 송구가 김민하의 목 뒷덜미를 맞혔다.


김민하의 목을 맞고 튄 공은 뒤로 흘렀다. 슬라이딩 후 공이 빠진 것을 확인한 김민하는 재빨리 일어섰다. 왼손으로 뒷목을 부여 잡은 채 필사적으로 3루까지 뛰었다. 3루 도달해서야 자리에 주저앉았고, 옆으로 누워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지만, 한동안 일어서지 못할 만큼 송구를 맞은 충격이 있었다.

김민하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송광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다시 한 번 전력 질주했다. 홈으로 들어와 5-3으로 벌리는 쐐기 득점을 올린 것이다. 한화 승리에 있어 중요한 득점이 통증을 참고 한 베이스 더 달린 김민하의 투혼으로 만들어졌다. 9회 경기 승리 순간까지 중견수로 수비를 마쳤다. 경기 후 서울 원정길에도 올랐다.

김민하가 통증을 호소할 때 한화 벤치에서 나와 걱정스럽게 상태를 살핀 사람이 있었으니 장종훈 수석코치였다. 김민하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롯데에서 방출된 뒤 한화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장종훈 수석의 추천이 있었다. 롯데 시절 1~2군에서 모두 김민하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장종훈 수석은 그의 재능과 성실함이 아까웠다.

현역 시절 지독한 연습벌레로 불리며 연습생 신화를 쓴 장 수석은 김민하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다. 롯데에서는 자주 아프기도 했고,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공수주 삼박자가 되는 선수라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며 "실력이 있어도 성실하지 않은 선수였다면 구단에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테스트를 거쳐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하는 지난 2월말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도 추가 합류했다. 장 수석은 "그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감독님에게 각인이 됐다. 본인 스스로 레그 킥을 하지 않는 타격폼으로 변화를 주며 노력하고 있다. 혼자서도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다. 앞으로 잘할 것이다"고 믿어보였다.

김민하는 2군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타율 3할6푼6리 26안타 3홈런 22타점 22타점 19볼넷 6도루로 맹활약하며 지난 5일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롯데에서 7년을 뛰었지만 실패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꿨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1군에서도 5경기에 출장한 김민하는 10타수 3안타 타율 3할 2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공수주 다 되는 백업으로 대기 중이다. 특히 17일밤 투혼의 주루로 팬들의 심금을 울리며 한화 위닝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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