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기은세, 패션 관계자가 톱★보다 더 선호한 사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5.18 18: 04

아직 기은세란 이름이 낯선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름다운 외모에 그가 단번에 연예인인 것은 알 수 있지만 배우인지 방송인지 아니면 가수인지 뚜렷하게 알 수 없기 때문.
실제로 기은세는 연기자로서는 (아직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2006년 KBS2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기은세는 초반에는 인형 같은 외모로 관심을 받으며 '김태희 닮은 꼴'로도 불렸다. 그러다가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는 장동건의 데이트 상대로 등장해 잠깐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은세라는 이름을 알릴 인생작이나 인생캐는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끊임없이 화제가 됐다. 특히 패션 관련 콘텐츠에는 '기은세처럼 입고 싶다', '기은세가 착용한 아이템은 어디 것이냐' 이런 댓글이 심심치않게 달렸다. 알고보니 기은세는 SNS에서 유명스타였다. 
인생 역전이라고 할 만 했다. 기은세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내가 연기자로 자리를 잡고 결혼한 게 아니라 결혼 후 SNS로 더 알려졌다. 연기를 했던 사람"이라고 장난스레 (하지만 진심으로)자신을 소개한 것 처럼 그는 결혼 이후 SNS에 공유한 일상 사진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파워 인스타그래머', '수퍼 셀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SNS에서는 '기여사'로 통하며, 외국에 초청될 땐 '코리아 인플루언서'로 불린다고(기은세는 결혼 6년차 주부. 2012년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그는 결혼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기도 했다).
기은세의 SNS 팔로워수는 18일 기준, 39만 명을 넘어섰다. SNS 속 기은세는 완벽한 라이프를 즐긴다. 메이크업, 요리, 인테리어, 여행 등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데 여자라면 한 번쯤 꿈꿔보는 삶이라고도 할 만 하다. 특히 사진들 속 그의 감각적인 패션은 너무 멋지면서도 한번쯤 따라해볼 수 있을 싶을 만큼,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존재한다. 기은세가 사랑받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패션계에서는 어떤 톱스타보다는 기은세를 협찬 등에서 더 선호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 패션 관계자는 "기은세는 패션 브랜드들이 가장 협찬을 하고 싶어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이라며 "그런 패션계가 선호하는 연예인들과 일반적으로 인기가 높은 스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은세는 이 분야에서는 어떤 스타보다도 영향력이 막강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KBS 2TV '해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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