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트라웃 성적? 개인 최장 19타수 무안타 침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9 06: 01

MVP 페이스였던 마이크 트라웃(27·LA 에인절스)이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19타수 무안타 침묵.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겪는 일이다. 
트라웃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트라웃의 가장 최근 안타는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1회 첫 타석이 마지막. 그 이후 6경기 연속 무안타 깊은 침묵에 빠진 상태다. 
어느새 19타수 무안타. 그 사이 볼넷 7개를 골라내 출루율은 2할6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3할대를 훌쩍 맴돌던 타율이 2할9푼까지 뚝 떨어졌다. 그동안 큰 기복 없이 꾸준하게 활약해온 트라웃이기에 6경기 연속, 19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이 낯설다. 

'MLB.com'도 이날 트라웃에 대해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끝냈다. 개인 최악의 19타수 연속 무안타로 그답지 않은 슬럼프가 연장됐다'고 전했다. 마지막 장타도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스리런 홈런으로 그 이후 10경기째 없다. 개인 최장 무장타는 2016년 9월5일부터 18일까지 12경기 연속이다. 
MLB.com에 따르면 트라웃은 타격 부진에 대해 "타이밍 문제다. 지금 타이밍이 조금 늦다.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에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18일 탬파베이전 8회 마지막 타석에 중견수 뜬공 아웃됐지만 타구 질은 괜찮았다. 트라웃으로선 침묵에서 벗어나는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무안타로 침묵한 6경기에서 2승4패로 주춤하고 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는 반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 이 기간 동안 총 11득점, 평균 1.83점으로 타선이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트라웃은 여전히 MVP급 성적을 내고 있다. 44경기 타율 2할9푼 45안타 12홈런 25타점 34득점 37볼넷 37삼진 8도루 출루율 .431 타율 .600 OPS 1.031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3위, 장타율 5위, OPS 5위에 올라있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WAR은 3.5로 투타 합쳐 전체 1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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