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3이닝 무실점' 원종현, 패배 속 빛난 설욕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19 20: 34

NC 다이노스의 원종현이 전날 경기 아쉬움을 씻어내는 완벽투를 펼쳤다.
원종현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5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18일) 마운드에 올랐던 원종현은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말 선발 투수 왕웨이중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박경수와 윤석민을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결국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배재환과 교체됐다.

김경문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원종현이 기대한 부분만큼 해주지 못해서 일찍 바꿨다. 그래도 그동안 잘 던져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원종현은 곧바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0-1로 지고 있던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원종현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황재균을 삼진으로 막은 원종현은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아 선행 주자를 지키지 못했지만 유한준을 병살 처리했다.
이후 원종현은 안정적인 피칭을 시작했다. 7회말 박경수(삼진)-강백호(1루수 땅볼)-장성우(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8회에도 심우준-전민수-로하스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원종현이 안정적으로 후반을 지켜주고 있는 가운데 NC는 8회말 한 점을 만회한 뒤 9회 동점까지 성공했다.
비록 9회말 원종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배재환이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승리까지는 잡지 못했지만, 이날 원종현의 피칭은 다음 등판을 위한 믿음을 회복하기에 충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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