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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의 배짱, 서균-박주홍의 등판 시점

[OSEN=한용섭 기자] 한화가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5월 12승 3패의 무서운 상승세다. 한용덕 신임 감독이 팀을 바꿔가고 있고, 선수단 전체가 자기 역할을 잘 하고 있다.

한화는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명투수 출신인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투수코치를 중심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이룬 성과다. 수년간 한화 불펜을 책임진 권혁, 송창식, 박정진이 1군에 없는 상황에서도 10개 구단 최고의 불펜을 만들었다. 

마무리 정우람과 송은범, 안영명, 이태양 등이 중심을 잡고 있다. 특히 신예 사이드암 서균(26)과 신인 좌완 박주홍(19)이 불펜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이들에게 기회를 줬고, 잘 활용하고 있다. 

서균은 19일 잠실 LG전에서 2-1로 앞선 9회 송은범에 이어 등판했다. 1사 1,3루의 동점 위기. 절대절명의 순간, 한용덕 감독은 베테랑 송은범을 내리고 서균을 선택했다. 8회를 공 5개로 삼자범퇴로 막은 송은범이 9회 안타 2개를 맞자 교체했다. 믿는 구석도 있었다. 유강남은 올 시즌 언더핸드 투수 상대로 1할대 타율이다. 서균과 상대하기 전에 21타수 3안타(타율 .143) 2타점 2볼넷 6삼진 1병살타를 기록 중이었다.

서균은 2구째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짜릿한 한화의 승리였다. 서균의 프로 데뷔 첫 세이브. 한화는 이날 승리로 SK와 공동 2위에 올랐고, 한화팬들은 '서균'의 이름을 연호했다. 

서균은 지난해 14경기 출장이 1군 기록 전부다. 그러나 올해는 불펜에서 깜짝 스타다. 19일까지 2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LG전에서는 3-3 동점인 7회 신인 왼손 투수 박주홍이 마운드에 올랐다. LG 좌타라인 오지환-박용택-김현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다. 박주홍이 평균자책점 6점대였지만, LG 좌타 중심타선 상대로 밀어부쳤다. 지난 11일 NC전 패전 이후 일주일만에 등판이었다. 

박주홍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풀카운트에서 삼진으로 잡으며 2루로 뛴 박용택을 도루 저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바로 김현수가 스윙하다, 공에 스치지도 않았는데 배트 손잡이가 부러지는 황당한 장면을 나온 순간이었다.

박주홍이 징검다리 역할로 잘 막아줬고, 이후 8회 송은범에 이어 4-3으로 앞선 9회 정우람이 나와 승리를 지켜냈다. 팽팽한 접전에서 한 감독이 박주홍 카드를 주저하지 않은 덕분이다.

한용덕 감독은 "불펜에 필승조와 추격조를 굳이 나누지 않고 있다. 구분해 놓으면 한 쪽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며 "점수 차가 있을 때는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고, 타이트할 때는 베테랑을 기용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18~19일 경기에서 박주홍과 서균은 주어진 임무를 100% 이상 수행했다. 그렇게 한용덕 감독은 과감한 기용으로 선수를 키워가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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