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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쓰러진 권창훈, 신태용호에 불어닥친 부상 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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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정말 굿이라도 해야 하는 걸까.

신태용호가 부상 악령에 신음하고 있다. 이번엔 공격의 핵심 자원인 권창훈(디종)이 쓰러졌다.  20일(한국시간) 앙제와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후반 31분 교체됐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가 걱정을 키웠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디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창훈의 부상이 심각하다. 정밀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권창훈은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러시아에서도 한국의 우측면을 책임질 적임자이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격진의 확실한 카드다.

특히 권창훈은 측면 공격수를 비롯해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보유해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꼽혀왔다.

하늘이 무심하게도 권창훈은 리그 최종전이자 소속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서 쓰러졌다. 오는 21일 서울시청에서 대표팀의 출정식을 하루 앞두고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을 접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월드컵 개막이 한 달도 안 남았지만 신태용호는 지독히도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수비 핵심 요원인 김민재(전북)와 좌측면 날개인 염기훈(수원 삼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좌측 풀백 김진수(전북)도 28인 명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부상을 안고 있어 23인 최종명단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공격 전방위를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국내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천만다행인 것은 19일 경남전서 쓰러졌던 이근호(강원)의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20일 펼쳐지는 K리그1 14라운드에도 주의가 요망된다. 문선민(인천), 고요한(서울),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 김신욱, 이재성, 이용(이상 전북), 박주호(울산), 오반석(제주) 등 팀의 핵심 전력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권경원(텐진 콴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 정우영(이상 빗셀 고베), 정승현(사간 도스), 장현수(FC 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도 같은 날 일본과 중국에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dolyng@osen.co.kr


[사진] 권창훈(디종)-신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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