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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날개 잃은 신태용호, '2선 만능키' 이재성의 무거워진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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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염기훈(수원 삼성)이 부상 낙마하고 권창훈(디종)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선 멀티 자원인 이재성(전북)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신태용호가 부상 악령에 신음하고 있다. 이번엔 공격의 핵심 자원인 권창훈(디종)이 쓰러졌다. 20일(한국시간) 앙제와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후반 31분 교체됐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가 걱정을 키웠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디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창훈의 부상이 심각하다. 정밀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권창훈은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A매치 때마다 권창훈을 우측면 공격수로 중용해왔다. 권창훈은 측면을 비롯해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어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꼽혀왔다.

더욱 아쉬운 것은 지난해 겨울 프랑스로 건너간 권창훈이 올 시즌 리그에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1골(공동 19위)을 터트리며 기량이 만개했기 때문이다. 개인으로 보나 팀으로 보나 월드컵 출전 불발의 아쉬움이 짙은 이유다.

신태용호는 월드컵 개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 날개를 잃었다. '2선 만능키' 이재성의 어깨가 무겁다. 이재성은 소속팀과 대표팀서 우측면 날개와 2선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때에 따라 좌측면 날개도 소화한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서 우측면 날개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과 함께 MVP를 거머쥔 바 있다. 올해 1~2월 터키에서 펼쳐진 자메이카, 라트비아와 A매치 평가전서도 연달아 우측면 날개를 소화했다.

이재성과 권창훈은 닮은 점이 많다. 멀티 능력이 가능하고 그라운드 어디서든 빛이 난다. 축구 지능이나 전술적 이해도도 뛰어나다. 특히 이재성의 주발이 권창훈과 같은 왼발이라는 점은 가장 큰 메리트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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