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측, "선수 본인이 제일 마음 아파하고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20 15: 08

"정밀 진단 계획.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나 회복에 걸리는 기간은 알지 못한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서 열린 앙제와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권창훈은 후반 31분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교체됐다.
권창훈은 자기 발로 걸어나오지 못하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경기 후 디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창훈의 부상이 심각하다. 정밀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권창훈이기에 시즌 막판 입은 부상은 너무나 아쉽게 다가온다. 한편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하면서 권창훈은 대표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측면을 오가며 신태용호의 4-4-2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신태용호는 김민재, 염기훈에 이어 권창훈마저 부상으로 잃으며 제대로 된 풀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게 됐다.
권창훈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대표는 "아킬레스건은 맞다. 하지만 부상 정도는 아직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가 밤이다 보니 내일 아침에 병원으로 가서 정밀 진단을 받을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나 회복에 걸리는 기간은 알지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창훈 입장에서 다가오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은 절호의 기회였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고 아시안게임에 와일드 카드로 합류해서 군 면제를 받으면 유럽 무대서 탄탄 대로가 열릴 수 있었다.
최월규 대표는 "다가오는 월드컵은 힘들어도, 아시안 게임까지는 최선을 다해 회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어 "사실 우리도 마음이 아프지만 선수 본인은 더하다. 권창훈 본인이 제일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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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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