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영주 “‘연플리’로 배우 첫 발..오디션 합격 후 펑펑 울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5.24 14: 43

 감성 보컬로 유명한 남영주의 이력에 한 줄이 더 해졌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에서 권도영 역할을 맡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배우로 첫 발을 내딛은 남영주는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남영주는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연플리’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배우를 계속 꿈꾸고 있었다”며 “연기를 배웠지만 누구에게도 연기를 배우고 있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내가 배우를 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니라고 여겼다. 그래서 ‘연플리’ 오디션에 합격하고 펑펑 울었다. 배우라고 말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심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영주는 SBS ‘K팝스타3’에서 감성보컬로 이름을 날렸다. ‘K팝스타3’ 이후 가수로 데뷔하면서 ‘여리고 착해서’, ‘누구나’, ‘부디’, ‘불꺼진 방’, ‘다이아몬드’ 등의 곡을 내면서 활동했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살게 해준 ‘K팝스타3’는 고마움 이자 숙제였다. 그는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는 제 인생에 큰 사건이었다. 여전히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은 ‘케이팝스타’로 기억한다. ‘케이팝스타’ 이미지를 벗는 것이 하나의 숙제이기도 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로서 활동하지만 여전히 남영주는 가수다. 남영주는 “배우를 한다고 해서 가수 활동을 놓지느 않을 것이다. 우선은 배우로서 첫 작품이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할 것이다. 꾸준히 곡도 쓰고 기타도 배우고 음악적인 면도 놓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자작곡도 낼 예정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남영주는 ‘연플리’ 속 캐릭터인 권도영과 자신이 닮았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도영은 강한척을 많이 한다. 하지만 속은 여린 친구다. 어려운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자기 방어를 하는 것이다. 나약해 보이려 하지 않는 면에서 나와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데뷔 이후 4년 동안 남영주는 더욱 단단해졌다. 섣불리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남영주는 “힘들면 예전에 뭔가에 하려고 했다. 지금은 그냥 사실은 소라게처럼 안에 들어가서 안 나온다. 집에서 하고 싶은 것에 집중을 하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오늘 하루가 잘 보냈다. 그렇게 하루를 넘긴다”고 비법을 공개했다.
가수에서 배우로 영역을 넓히는 남영주는 두려움과 설렘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감성보컬 남영주가 무대에서 보여줄 또 다른 감성이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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