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9회말 5점차 열세 딛고 끝내기 역전 드라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1 06: 5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9회말 5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9회말에만 6점을 폭발시키며 끝내기 역전승했다. 
애틀랜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10-9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시작 전만 하더라도 5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까지 4-9로 뒤진 애틀랜타. 9회말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이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라이언 플래허티가 볼넷으로 나갔다. 이어 오즈하이노 알비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로널드 아쿠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스코어는 5-9. 2사 1루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만 남았지만 그때부터 애틀랜타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프레디 프리먼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한 애틀랜타는 닉 마카키스의 중전 적시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7-9로 따라붙자 마이애미도 불펜이 움직였다. 
브래드 지글러에서 타이론 게레로로 투수를 바꿨지만 내준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타일러 플라워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대타 커트 스즈키가 초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만들었다. 8-9.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애틀랜타는 요한 카마르고의 볼넷으로 만루까지 만들었다. 
여기서 스완슨이 타자 일순으로 9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고 있던 스완슨은 7구 승부 끝에 좌익선상 빠지는 안타를 터뜨렸고, 3루 주자 플라워스에 이어 2루 주자 스즈키까지 홈을 밟았다. 10-9 끝내기 역전승. 무서운 뒷심으로 대역전극 드라마를 완성했다. 
애틀랜타가 9회말 5점차 열세를 뒤집은 것은 지난 2010년 5월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9회말 시작하기 전까지 3-9로 뒤졌지만 브룩스 콘래드의 끝내기 만루 홈런 포함 7득점을 몰아치며 10-9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 이후 애틀랜타는 9회 이후 5점차 이상 열세 상황에서 192경기 연속 졌지만, 이날 짜릿한 역전극으로 드라마를 썼다. 최근 2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28승17패 승률 6할2푼2리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사수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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