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압도적인 오타니, 그와 함께해서 즐거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2 05: 25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4)의 활약에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27)도 싱글벙글이다. 
오타니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에인절스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시즌 4승(1패)째를 거둔 오타니는 평균자책점도 3.35로 낮추며 에이스 면모를 발휘했다. 
타격에서도 오타니는 24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27안타 6홈런 17타점 12득점 6볼넷 OPS .986으로 활약 중이다. 투타 양면에서 꾸준함을 보이며 '이도류'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의 활약에 팀 내 최고 스타 트라웃도 미소를 감추지 않고 있다. 

21일 '풀카운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 트라웃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올라서면 상대팀은 압도된다. 오타니는 던지고 싶은 곳으로 던진다. 보고 있으면 즐거운 선수"라며 칭찬한 뒤 "오타니와 함께 플레이하며 우리도 즐기고 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오타니 공략법에 대한 물음에도 트라웃은 "쳐야 할 공을 기다려야 한다. 그 공이 오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난 오타니의 동료라서 괜찮다"고 웃어보였다. 
오타니를 상대한 탬파베이 타자들도 인정했다. 오타니에게 3회 홈런을 뽑아낸 조니 필드는 "4가지 구종이 포함된 볼 배합으로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좋은 투구였다"고 말했다. 오타니에게 안타 2개를 친 맷 더피도 "좋은 투수다. 가운데 공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안타는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오타니와 배터리를 이룬 포수 마틴 말도나도는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다. 패스트볼이 달라지면 스플리터·슬라이더도 달라진다"며 "주자가 2루에 가면 92~94마일이 아니라 97마일 이상을 던진다. 3회 홈런을 맞은 후 점점 더 좋은 투구를 펼쳤다.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올해 오타니는 비득점권 상황에서 피안타율 2할1푼6리 피OPS .592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에선 피안타율 1할5푼8리, 피OPS .543으로 낮아진다. 위기에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다. 아직도 보여줄 게 많은 오타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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