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살아난 신재영, 넥센 선발진 희망 꽃핀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2 17: 24

신재영(29·넥센)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에는 단비다.
신재영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팽팽한 흐름에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버티며 팀의 8-3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
2016년 15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따낸 신재영은 지난해 6승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며 팀의 변함없는 믿음을 과시했으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56에 그쳤다.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 9일 한화전에서 패전을 안기는 했으나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16일 KIA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선발의 몫을 했다. 이날도 제구가 비교적 안정적인 이뤄졌고, 공끝에도 힘이 실리며 SK 타선을 막아냈다.
1회 2점을 비롯해 3회까지 4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신재영은 2회 한동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흐름을 이어갔다. 4회 선두 김재현에게 안타,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로맥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아 위기에 몰리기는 했으나 이후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분위기와 승리투수 요건을 이어나갔다.
신재영은 5회 선두 김성현에게 안타, 이성우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으나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김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힘을 냈다. 6회에도 1사 후 로맥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동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진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39㎞였지만 스트라이크가 볼의 두 배를 넘는 등 제구가 좋았다. 여기에 체인지업보다는 슬라이더(53구) 위주의 승부도 주효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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