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0-4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강민호는 3-4로 뒤진 7회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리며 개인 통산 800타점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2번째 기록. 반면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계투진의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우익수)-이원석(지명타자)-다린 러프(1루수)-강민호(포수)-손주인(3루수)-배영섭(좌익수)-강한울(2루수)-김호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롯데는 전준우(좌익수)-문규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이병규(지명타자)-정훈(중견수)-신본기(3루수)-앤디 번즈(2루수)-나종덕(포수)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전준우와 손아섭의 솔로 아치를 앞세워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6회 이병규의 1타점 적시타와 정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6회까지 침묵을 지켰던 삼성은 7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3루서 박해민의 투수 앞 땅볼로 1점을 따라 붙었고 이원석과 러프의 연속 적시타로 3-4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강민호는 롯데 세 번째 투수 오현택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5-4 역전. 삼성은 8회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를 비롯해 이원석의 2타점 2루타와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5점 더 달아났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4실점(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이원석(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강민호(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등 전직 롯데맨들은 친정팀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이밖에 배영섭과 박한이 또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는 6이닝 무실점(5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