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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과 1승 차이' 임찬규, 류중일 감독의 흐뭇함

[OSEN=잠실, 한용섭 기자] 22일 현재, 프로야구 다승 1위는 KIA 양현종이다. 다승 2위 그룹에 LG 임찬규(6승)가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지난 주말, 류중일 LG 감독은 취재진과 임찬규 이야기를 나누다 "다승 1위가 누구인가"를 물었다. 당시 양현종, 린드블럼, 후랭코프가 6승으로 공동 1위였다. 임찬규는 5승. 류 감독은 "양현종과 1승 차이 밖에 안 나네"라고 웃으며 "그렇다고 양현종과 비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며 방패막이 발언도 덧붙였다.

초반 잘 던지고 있는 임찬규를 칭찬하는 이야기에서 나왔다. 임찬규는 지난 16일 삼성전에서 7-2로 앞서 승리를 앞뒀다가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무산됐다. 류 감독은 "삼성전 승리를 땄다면 다승 1위가 됐겠네"라고 아쉬워했다.


임찬규는 22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다승 1위 양현종과 다시 1승 차이로 붙었다. 평균자책점도 3.60으로 끌어내려 전체 6위, 토종 투수로는 양현종(2.87)에 이은 2위다. 류중일 감독은 더욱 흐뭇한 웃음을 짓게 됐다.

사실 이날 임찬규의 투구 내용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5회까지 5피안타 5사사구로 흔들렸고,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 위기의 연속이었다. 중견수 이형종의 2차례 기막힌 '레이저 보살'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구위가 안 좋을 때도 버티는 능력을 보여줬다.

임찬규는 경기 후 "컨디션이 별로 좋진 않았다. 제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 어려웠는데 야수들이 좋은 수비로 도와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류중일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투구 내용이 안 좋아) 솔직히 5회 끝나고 교체될 줄 알았다. 그런데 6회에도 올려줘서 승리 기회가 생겼다. 감독님이 안 내린 덕분이다"고 말했다. 1-1 동점인 상황에서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말 LG 타선이 2점을 뽑아 3-1로 역전하면서 임찬규는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0경기를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다. 이 또한 초반 위기가 있어도 류중일 감독이 최소 5회까지는 책임지게 하고 있다. 임찬규는 "5이닝 2~3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3점까지만 내주면 타선이 한 번의 찬스에서 뒤집을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6승은 지난해 기록한 승수(6승10패)와 같다. 시즌 2달 만에 작년치를 채웠다. 임찬규는 "지난해는 5월 성적(3승 1패 평균자책점 1.05)이 좋아 막 신나 했는데, 지금은 차분한 느낌이다. 작년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부터 첫 풀타임 시즌에 따른 체력 부담, 경기 운영에 한계에 부닥쳤다.

임찬규는 "올해는 잘 먹고, 잘 쉬면서 경기 준비에 신경 쓴다. 꾸준히 5~6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0경기를) 5이닝은 꼬박꼬박 채웠다면, 앞으로는 6이닝까지 책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 선배 차우찬은 "임찬규가 시즌을 잘 준비했다. 올해 잘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임찬규는 지난 겨울 차우찬을 따라다니며, 오승환(토론토)과 함께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 임찬규는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길게 던질 수 있는 방법, 러닝과 보강 운동 등으로 쉽게 흔들리지 않게 많은 것을 따라 배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잠실]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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