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4점차 뒤집기' KT, KIA에 9-8 대역전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23 22: 02

KT가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KT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시즌 7차전에서 4-8로 패색이 짙은 9회초 대거 5점을 뽑아 9-8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첫 5연승을 눈 앞에 두고 불펜의 부진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KIA 타선이 1회 먼저 폭발했다. 선두 이명기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최정민이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 이어 안치홍이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가득 채우자 1사후 나지완이 만루포를 가동했다. 

5-0으로 쉽게 이길 것 같았지만 선발 니퍼트가 구위를 되찾아 2회부터는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초 오태곤 중전안타, 장성우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2사후 로하스가 중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성큼 추격을 했다. 
이어 6회초에서도 1사후 박경수 우전안타와 황재균의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앞세워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KIA도 6회말 1사후 안치홍 중전안타, 최형우 우익수 옆 2루타에 이어 김주찬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7-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8회는 1사 만루에서 상대투수의 폭투로 쐐기점을 얻었다.
그러나 KT는 9회초 윤석민과 이진영의 연속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전민수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추격하고 강백호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깊숙한 2루수 뜬공때 3루주자 강백호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낚았다. 
소방수 김재윤이 9회말을 막아 역전극을 완성했다.  KT 선발 니퍼트는 1회 5점을 내주었지만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적은 5이닝 10피안타 3볼넷 5실점. 한 점차에서 뒤를 이은 홍성용과 이종혁이 추가 3점을 내주었다. 8회 등장한 고창성이 승리를 안았다. 
KIA 선발 팻딘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했다. 그러나 불펜이 무너져 3승이 물거품이 됐다. 김윤동이 7회와 8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김세현이 9회 무사 만루를 만들어주고 내려갔고 갑자기 등판한 임창용이 역전을 허용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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