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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이닝 무실점 홀드, 오타니 9회 동점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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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오승환(36·토론토)가 팀의 리드를 지키는 호투를 선보였다.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는 결정적인 순간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홀드를 올렸다. 3-1로 앞선 6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57에서 2.45로 떨어졌다. 

위기 순간에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는 3-0으로 앞선 6회 액스포드가 연속 3안타를 허용하고 1점을 내줬다. 주자는 1,2루에 두 명이었다. 액스포드가 궁지에 몰리자 토론토는 곧바로 오승환을 호출했다. 만약 실점할 경우 토론토의 리드가 날아갈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6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첫 타자 칼훈을 상대한 오승환은 좌익수 방면 타구를 유도했다. 여기서 애매한 장면이 나왔다. 그랜더슨의 다이빙 캐치 때 공을 확실히 포구하지 못하고 공을 떨궜다. 하지만 아웃을 예상한 2루 주자 코자트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벌었고, 뒤늦게 뛰기 시작한 코자트를 3루에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에인절스는 3루심의 아웃 판정이 있었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킨슬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B-2S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다음 타자 트라웃에게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여기서 행운이 따랐다. 3루 주자 말도나도가 홈을 밟기 전 1루에서 3루로 뛰던 칼훈이 먼저 태그되며 실점이 올라가지 않았다.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오타니는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에서 3할8리로 조금 떨어졌으나 9회 동점 적시타로 팀에 공헌했다.

토론토 선발 산체스와 상대한 오타니는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95마일(153㎞)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오타니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으나 0-2로 뒤진 5회 득점권 기회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타점 기회를 놓쳤다.

7회에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좌완 루프에게 루킹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에인절스는 1-3으로 뒤진 9회 트라웃과 업튼, 그리고 트라웃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흔들리는 클리파드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를 탄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시즌 첫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시몬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이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토론토는 3-5로 뒤진 9회 스미스 주니어의 안타, 그랜더슨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 모랄레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다만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뜬공 때 홈으로 뛰던 그랜더슨이 칼훈의 기막힌 노바운드 송구에 아웃되며 땅을 쳤다. 결국 에인절스는 1점 리드를 지키고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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