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개인 최다 14K' 소사 "삼진, ERA 보다 우승 반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24 21: 39

 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완봉승을 기록했다. 
소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14탈삼진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4번째 완봉. 지난해 9월 6일 KIA전 이후 260일 만에 완봉을 경험했다. 
이날 1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과 함께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바티스타(한화), 밴덴헐크(삼성)가 1경기 14K를 기록한 바 있다. 최고 158km의 강속구는 물론 슬라이더와 포크 등 변화구 제구력도 완벽했다.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삼진쇼.

소사는 경기 후 "매우 좋은 경기였다. 제구가 잘 되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었다. 모든 우리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외국인 탈삼진 기록은 신경쓰지 않았다. 앞으로 계속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나의 최고 경기였다. 
-2스트라이크 이후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오늘 직구 제구력이 좋았다. 포수 정상호 리드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9회 박석민 상대로 오늘 최고인 158km가 찍었다.
▲안타를 내주기 싫었다(웃음)
-오늘 탈삼진 욕심이 있었나.
▲경기 도중에는 삼진 갯수에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몰랐다. 
-나흘 쉬고 등판했는데 완본승을 거뒀다.
▲앞으로 매일 나흘 쉬고 던져야 할까 보다(웃음) 
수원구장을 피하고 오늘 던졌는데 최상의 결과를 얻었는데.
▲매번 (수원구장을) 스킵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음에는 수원구장에서도 잘 던지도록 시도해보겠다.
-올해 평균자책점이 1점대이고 너무 잘 던지고 있다.
▲7년 동안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많이 파악하고 공부도 많이 하면서 쌓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투수의 기록 중 어떤 기록이 의미있다고 보는가.
▲없다. 아무것도. 우승 반지가 최고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 
-오늘의 완벽한 경기를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로 표현한다면.
▲맨 온 파이어. (이유는?) 스토리가 좋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영화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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