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루타 2개+2볼넷 대활약… 오승환은 휴식(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5 04: 31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오승환(36·토론토)은 팀이 뒤진 상황에서 휴식을 취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8리에서 3할1푼9리로, 출루율은 3할6푼4리에서 3할8푼5리로 각각 올랐다. 3출루 이상 경기는 시즌 세 번 있었으나 4출루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24일) 9회 극적인 동점 2타점 적시타로 팀 역전승에 일조한 오타니는 이날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토론토 선발 에스트라다와 상대한 오타니는 1S의 상황에서 볼 네 개를 연달아 골랐다. 이후 시몬스의 안타 때 3루에 갔고, 1사 2,3루에서 말도나도의 적시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때렸다. 에인절스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후 업튼의 2루타와 푸홀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에스트라다의 3구째 체인지업이 높은 쪽에서 떨어지자 방망이를 돌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오타니의 시즌 6번째 2루타였다.
에인절스는 5회 트라웃의 솔로홈런으로 4-0까지 앞서 나갔다. 오타니는 5회 룹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으나 5-1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볼넷을 얻었다. 오타니는 시몬스의 볼넷 때 2루에 갔으나 발부에나의 우익수 방면 타구 때 3루에서 아웃됐다. 잡히는 줄 알고 스타트를 끊지 않은 오타니보다 공이 3루에 먼저 갔다. 다만 에인절스는 말도나도의 적시타로 8회 1점을 더 추가하고 승기를 굳혔다.
6-1로 앞선 9회 푸홀스의 솔로홈런으로 한 타석 더 기회를 잡은 오타니는 중전안타를 쳤다. 빠른 발을 이용해 2루로 달리다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챌린저 결과 판정이 번복돼 2루타 하나가 더 올라갔다. 오타니는 시몬스의 좌전 안타 때 홈을 파고 들어 이날 두 번째 득점까지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8-1로 이겼다.
전날 무사 1,2루의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토론토는 선발 에스트라다가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룹, 액스포드, 맥과이어 순으로 불펜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정리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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