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2위 싸움, SK-한화, 주말 3연전 흥행 예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5 06: 05

2위 자리를 놓고 SK와 한화가 격돌한다. 볼거리가 풍부한 가운데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도 이어질 전망이다.
SK와 한화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른다. SK와 한화는 24일 현재 나란히 28승20패(.583)를 기록,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두산과의 승차는 3경기다. 반대로 4위 LG와의 승차도 3.5경기로 그렇게 크지는 않다. 이번 시리즈에서 자칫 미끄러지는 팀은 내상이 커질 수 있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두산과 함께 가장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때는 공동 1위까지 가기도 했다. 6연패 수렁에 빠지며 한화에 단독 2위를 내주기는 했으나 최근 2연승을 거두고 기운을 차렸다. 한화는 올 시즌 최고의 히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5강 아래로 분류됐으나 이를 비웃었다. 한용덕 감독의 새로운 리더십이 팀 분위기를 바꿔 놓으며 선전하고 있다.

볼거리도 풍부하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SK)과 제러드 호잉(한화)이 최고 외국인 타자 자리를 놓고 정면충돌한다. 로맥은 24일까지 47경기에서 타율 3할6푼6리, 16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호잉도 만만치 않다. 46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14홈런, 39타점에 수비에서의 공헌도가 더 크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좋다. 두 중심타자의 방망이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선발 로테이션도 빅뱅이다. SK는 25일 김광현, 26일 메릴 켈리, 27일 앙헬 산체스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SK가 자랑하는 스리펀치가 한꺼번에 등장해 한화의 기세를 막는다. 한화도 25일 키버스 샘슨, 26일 제이슨 휠러, 27일 김재영이 등판한다. SK보다 이름값에서는 못할 수 있지만 최근 활약을 보면 크게 밀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관심을 대변이라도 하듯 구름 관중이 예고되어 있다. 홈팀 SK는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여기에 스리펀치가 모두 출격해 팬들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는 양상이다. 한화는 최근 호성적으로 팬심이 불이 붙었다. 예매 현황을 보면 인천 3연전의 치열한 열기를 미리 실감할 수 있다.
SK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까지 25일 경기는 총 6728장, 26일 경기는 1만636장, 27일 경기는 8635장이 예매로 팔려나갔다. SK 관계자는 “전례상 26일 예매 수치는 만원관중이 확실시되는 수준이며, 27일도 매진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날씨도 야구를 보기에 적당한 수준일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팬들과 함께 인천 3연전의 막이 올랐다. /skullboy@osen.co.kr
[사진] 로맥(왼쪽)-호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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