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세리에 A 중계진의 비하발언에 대해 이승우가 법적대응을 펼친다.
세리에 A 진출하며 시즌 막판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승우가 자신에게 쏟아진 조롱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북부 매체 일 코리에르 디 베로나는 지난 AC 밀란과 경기서 골을 터트렸던 이승우에 대해 현지 지역 방송이 비하한 발언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특히 이 매체는 이승우가 법적 대리인에게 의뢰해 '인종적 혐오-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역 방송 출연자는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AC 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이승우는 개고기를 간식으로 먹는 선수로 기억에 크게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 코리에르 디 베로나는 이승우측이 "명예와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했다.
그동안 한국 선수를 향한 조롱은 종종 이뤄졌다. 이승우 뿐만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등이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좋지 않은 발언을 들은 기억이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3월 밀월과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자 당시 상대 팬들이 개고기, 북한의 핵문제, 그리고 아시아 이민자들이 영국에서 불법 DVD를 판매한다는 고정관념을 비속어와 욕설이 섞인 구호로 만들어 외치며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