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이동걸 현역 은퇴, 전력분석 연수 새출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5 10: 03

한화 투수 이동걸(35)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한화 구단은 25일 투수 이동걸이 은퇴를 선언하고, 구단 전력분석 연수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1군에 잠시 합류했지만 2이닝만 소화한 뒤 퓨처스로 내려간 이동걸은 최근 스스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심했다. 한화는 이동걸과의 면담 끝에 전력분석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동걸은 "몸 상태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은퇴를 결심했는데 가족들의 지지 덕에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선수생활 동안 좋은 지도자들을 만나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보답을 위해 더욱 열심히 배워나가겠다"며 "더 이상 선수는 아니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구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아라고 다짐했다. 
휘문고-동국대 출신으로 지난 2007년 2차 7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동걸은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에선 빛을 보지 못했지만 한화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5년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 첫 세이브도 수확했다. 
1군에서 9시즌 통산 84경기에서 2승1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17로 활약했으나 올해는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3월31일 대전 SK전 구원으로 2이닝 4실점. 2군 퓨처스리그에선 5경기 1패1홀드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이동걸의 은퇴 행정절차를 위해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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